안녕하십니까? 보건소장 이헌재입니다.
존경하는 안종숙 의장님과 여러 의원님들께 금번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우리 구의 대응 상황에 대해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3월 13일 현재까지 우리 구의 확진자는 어제 저녁 늦게 확진 통보된 확진자 1인 추가되어 총 7명이며, 이중 2명이 격리해제되어 격리 중인 확진자는 5명입니다. 또한 확진자와 밀접접촉으로 능동감시중인 감시자는 31명입니다.
우리 구는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부터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1월 2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보건소와 서울성모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본격 대응하였습니다.
초기 하루 보건소 선별진료소 이용인원은 30명 안팎이었고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확산이 시작된 2월 21일을 기점으로 급증하여 많게는 378명까지 이용자가 늘어났고, 현재 하루 70여명이 저희 선별진료소를 찾고 있습니다.
당초 관내에는 우리 보건소와 서울성모병원에 선별진료소 2개소를 운영하였으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우면 119안전센터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와 시립어린이병원에 선별진료소가 추가되어 현재 선별진료소 4개소가 관내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11개반에 22개 부서가 참여하여, 일평균 465명의 직원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36차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부대, 서초방역단, 여성민방위대, 자원봉사자가 방역활동, 터미널 열화상카메라 감시, 중국어 통역지원 등에 참여하는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방역업무에 대해 보고드리겠습니다. 일단 우리 구에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다른 지역 확진자의 관내 이동경로가 밝혀지면 확진자의 주거시설 및 이동경로에 있는 시설은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이 나가서 즉각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내 신천지 의심시설 8개소에 대해서도 방역을 실시하고 폐쇄조치하였습니다. 또한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복지관,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591개소에 대해 방역전문업체를 통한 방역을 실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의 방역 요청 민원이 쇄도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모기보안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통·반장, 광고물단속요원, 주차단속요원 등 총 158명으로 ‘서초방역단’을 구성하여 약 3600건의 민원지역 및 공공시설물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서울남부터미널 등에 열화상카메라 총 14대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특히 대구, 경북지역에서 올라오는 승객에 대해서는 더욱 면밀히 체온을 측정하고 이상자는 즉시 선별진료소로 이송하여 검사하고 있으며 졸업식, 재건축총회 등 대규모 행사장에 행사안전기동반을 파견하여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음은 코로나19관련 주민홍보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 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주민 불안을 막고, 알권리 충족을 위해 초기부터 문자메시지, 홈페이지, SNS, 현수막 및 언론보도 등을 통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였습니다. 다른 어느 자치구보다 앞서서 확진자 현황과 이동경로는 물론 인재개발원 격리시설지정, 신천지 관련시설 정보와 선별진료소 및 방역요청 전화번호 등을 실시간으로 주민에게 제공하여 주민들이 우리 구의 대처를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다음은 마스크 수급현황에 대해 보고드리겠습니다. 우리 구는 작년 11월부터 코로나19 발생 전까지 미세먼지를 대비해 구입한 마스크 70만 5000여매와 코로나 발생 이후 구입한 26만 8000여매를 합쳐 총 97만 3000여매를 확보하였고, 이중 94만 3000여매를 배부하여 현재 마스크 잔량은 약 3만여매입니다.
마스크는 독거노인, 기초수급자, 저소득장애인, 임산부, 노인요양시설의 어르신 및 종사자에 이르기까지 감염에 취약하거나 확산 예방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계층에게 지급하였으며, 앞으로도 사각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여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공적마스크 판매처인 약국에 마스크가 배송되는 시간이 달라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덜어주고자 관내 약국에 250매씩 총 5만 6000여매를 대여하여, 공적마스크 배송전에도 판매가 가능하도록 하였고, 일손이 부족한 약국에 마스크 판매 보조인력을 지원하여 마스크 대란 속에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마스크 확보와 관련하여 정부에서는 공적판매처에 자치단체를 제외하였고, 공적판매 공급비율이 80%를 차지하여 마스크 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구에서는 마스크 제조업체를 매일 방문하는 등 마스크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코로나19 관련 소요예산에 대해 보고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빠른 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선별진료소 확대 설치, 마스크·손세정제 확보 및 의료진을 비롯한 각종 인력채용 등 많은 조치가 긴급하게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따라서 우리 구는 신속하게 재난관리기금의 운용계획을 변경하여 코로나19 예방을 위하여 12억 편성하였고 방역물품 구입, 방역작업, 홍보물제작 등에 총 7억 8000만원을 집행하였습니다.
또한 서울시에서 특별교부금 4억 5100만원, 시 재해구호기금 3억 2000만원, 시 보조금 5000만원 등 총 8억 2100만원이 교부되어 방역물품 구입, 방역작업, 선별진료소 설치·운영 및 인건비 등으로 계속해서 집행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 구는 모든 역량을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하여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코로나19 관련하여 우리 구의 대응 상황에 대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