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44만 서초구민 여러분, 노태욱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님 그리고 진익철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시건설위원회 안종숙의원입니다.
양재동 양재초등학교 바로 앞 시프트건립과 도서관 건립에 대하여 양재동 주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5분발언하게 됨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양재동 102번지 일대 토지 1만 3800여㎡는 당초 서울시 소유로 학교용지였으나 2006년 학교용지가 해제되어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장기전세주택이 건립되고 있으며 2300여㎡만이 공공도서관 부지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파트 건립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된 채 밀어붙이기식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당초 계획된 건축규모나 층수가 자주 변경되는 등 일관성 없는 행정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은 여러 가지 의혹과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으며 이로 인해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청장께서는 공사 진행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학교용지 해제 및 장기전세주택 건립에 대해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한 사실이 있는지요? 어떻게 공공시설인 학교부지가 해제되어 영리를 목적으로 한 아파트가 건립될 수 있습니까?
당초 공공시설인 학교용지로 지정되었을 시에는 그에 상응하는 상당한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를 해제하고 타 용도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당초 지정된 목적대로 공공시설이 건립되어져야만 할 것입니다.
이에 답답함을 금치 못한 주민들께서 지역구 국회의원과 구청장께 수차례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 전 구청장과 전 구의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한심한 현실에 처해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2012년 2월 서초구청장과 서울시장에게 진정서를 제출하게 되었고 돌아오는 답변은 이미 공사가 시행중에 있어 사업계획의 변경이 어렵다는 원론적 회신만이 있을 뿐입니다.
아파트 건립 또한 구청장께서는 서울시 사업으로 답변할 수 있겠으나 이는 서초구민을 위한 행정은 아니라 할 것이며 이에 대한 책임 역시 면제되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주민의 동의 없이 아파트가 마천루처럼 건립되고 있음에도 한쪽 귀퉁이에 조그맣게 확보된 도서관 부지에는 현재 아무런 계획도 수립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도서관 건립을 위하여 서초구에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지요? 구에서는 흔히 하는 말로 땅 소유가 서울시이고 예산이 확보되지 못하여 도서관 건립을 할 수 없다고 얘기할 수 있겠으나 이는 어설픈 핑계에 지나지 않다고 본의원은 생각합니다.
구청장께서는 조속한 시일내에 아파트 규모가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 그 원인과 배경 그리고 공공도서관 건립의 착공조차 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데에 대한 구체적 사유 등에 대해 주민들에게 납득이 될 수 있는 소통의 자리가 마련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주변 경관과 여건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채 건립되고 있는 고층아파트 층고가 낮추어지고 한편으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공공도서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구청에서의 적극적인 조치가 이루어지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와 더불어 2012년 3월 18일 SBS 8뉴스에서 방영된 양재동 건설폐기물 업체 주변에서 1급 발암물질인 백석면이 검출되었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아니, 삶의 질 세계 1등 도시를 자처하는 서초구에서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우면산자락에 석면이 노출되어 풀풀 날리는 있어서는 안 될 사태가 발생된 데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시고 주민들에게 불안함을 안겨주고 있는 현장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고 아울러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