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서초2동과 서초4동을 지역구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정우의원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제설작업에 애쓰시는 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1월 6일 서초구에 13센티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기 직전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외부 행사에 참석했고 막말과 정권 비난 넘친 조은희 북콘서트라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연가를 냈는지 근무시간에 했는지 궁금한데요. 다음 날 구청장은 페이스북에 제설작업은 청소기능으로 간주해서 청소나 제대로 하면 된다고 썼는데 그것은 잘못된 내용입니다.
자연재해대책법에는 설해대책도 재난관리책임기관장의 책무로서 도로별 제설 및 지역별 교통대책 마련 조치를 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서초구 한파종합대책의 7대 대책 중 도로결빙 제로를 위해 자동염수살포장치를 11개소에서 운영한다고 되어 있는데 제 지역구의 서초4동 서초래미안아파트 단지 주변 도로에 설치되어 있는 자동염수살포장치는 모두 고장 나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였고 현재까지도 방치되어 있습니다.
서초구의 제설작업 민간위탁 용역 시행계획 공문을 보면 서울특별시청과 서울시설공단 관할인 강남대로, 반포대로, 한강 교량,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부터 양재IC 구간, 올림픽대로, 양재대로 등 자동차전용도로를 제외한 주간선도로 13개 노선 42.1km와 보조간선도로 16개 노선 26.4km, 주택가 이면도로, 보도육교, 버스정류장 등 제설취약구간은 분명하게 서초구청의 제설 책임구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제설제인 염화칼슘의 구매량은 평년 1103톤 대비 4분의 1 수준인 301톤에 그쳤고 확보량도 평년 1929톤 대비 10% 감소한 1742톤에 그쳐 제설 대비가 제대로 되었는지 의문입니다.
제설작업이 한창인 때 구청장 페이스북에 올린 양재천 제설 사진을 보며 자동염수살포장치 고장으로 언덕길에서 차를 밀던 주민들은 과연 저게 최선이었을까 하는 아쉬움을 전하셨습니다.
제설작업이 청소기능이라면 앞으로 청소용역 차량에 삽날이라도 부착 운행하여 이면도로 구석까지 제설과 청소를 병행하거나 성북구처럼 친환경 스마트 도로 열선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바랍니다.
구청장은 어디 있습니까? 구청장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이후 페이스북에서 연일 정부와 서울시 비판을 하며 구정은 뒷전입니다. 구청장은 행정가로서 탈정치를 선언하든지 아니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당당하게 사전선거운동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공직선거법에는 공무원의 중립의무와 당내경선운동, 선거관여,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서초구청장직은 서울시장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아닙니다. 공무원의 본분을 망각한 서초구청장 때문에 지금 우리 서초구는 심각한 레임덕에 빠졌습니다.
구청 외벽 현수막에는 신축년 새해를 맞아 풍경이라는 노랫말이 적혀 있습니다.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서초구청장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을 소망하며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