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석을 정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성원이 되었으므로 제312회 서울특별시 서초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회의 시작에 앞서 의원 여러분께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지난 2월 7일 임시회를 통해 남은 제8대 서초구의회를 이끌어갈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뜻하지 않게 받아든 소임이 저 개인적으로는 크나큰 영광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이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하루빨리 혼란을 수습해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의회다운 의회로서 거듭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의장의 직무를 수행하며, ‘본립도생(本立道生)’의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기본이 바로 서면 자연스럽게 길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어떤 조직이든 근본이 바로 서지 않으면 원칙이 무너지고 질서를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칙과 기본이 중시되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위해 저부터 의정활동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바꾸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저는 의장이 되고 가장 먼저, 의장 관용차부터 반납했습니다. 공무에 꼭 필요한 일이 있다면 이미 우리 의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전기차를 이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월 150만원에 가까운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작은 변화이지만 어려운 시기에 권위를 내려놓고 구민 여러분께 보다 겸손하게 다가가기 위해 내린 결정입니다.
앞으로도 의장 직무수행에 있어 불필요한 것은 최대한 걷어내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인생의 힘이 필요할 때 새 옷을 갈아입음으로써 다시 새로운 힘을 얻곤 합니다. 우리 의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우리에게 남아 있는 시간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감사함 속에 현재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고 결국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구민들에게 귀중한 4년의 시간을 허락받았고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년 중 이제 4개월 남았습니다. 앞으로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는 구민을 위로하고 더 행복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저와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의회는 구민이 있기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구민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의회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겨울 찬바람 속에서 피어난 매화는 누구보다 빨리 봄소식을 전합니다.
서초구의회는 구민 여러분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존재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이제 금일 회의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사무국장의 보고가 있겠습니다.
박판서 사무국장께서는 나오셔서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