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조남호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서초구민에게 최고의 삶의 질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시는 여러분을 모시고 제119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세계인의 축제이자 우리나라에 월드컵 개최국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줄 2002년 월드컵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과 성공적인 개최를 통하여 우리의 정체성을 더욱 확실히 하여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월드컵 개최국으로서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최고
의 목표라 할 것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 모두는 희망과 기대를 품고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사회 고위층의 부정부패 사건들과 사회를 안정시키고 민생을 돌보기 보다는 정쟁에 힘을 쏟고 있는 정치권의 무책임함은 국민적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바라건대 더 이상 소탐대실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말고 국민의 입장이 되어 당면한 민생현안들과 국가적인 대사들을 순리대로 풀어갈 것을 바라는 마음 간절하기만 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지난 4년간은 제3대 의회 의원으로서 그리고 제2기 민선 구청장으로서 서초구의 발전과 서초구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모든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차분한 마음으로 그동안 펼쳐왔던 모든 활동들을 점검하여 미진한 점이 있었다면 보완하고 수정하면서 기울여 온 노력들이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의 활동들은 서초구가 발전해 나가는 과정의 일부분으로 모든 일을 처리함에 있어 단기간에 해결하려는 조급함을 경계하고 장기적인 안목과 여유 있는 마음가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의원 여러분이 보여 주셨던 열정적인 의정활동에 비추어 보더라도 앞으로도 의원 여러분이 여러분의 소신에 따라 지역과 의사당에서 더욱 열심히 활동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의사당에서 공론화를 통하여 협의와 조율과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에 대하여 의원님의 개인의견이라 할지라도 대외적으로 표출하였을 때는 자칫 의회에서 의결된 내용이라는 오해를 받아 의회와 구민 사이에는 물론이고 동료의원간에 불신의 빌미가 될 수 있음에 특히 유념하여 의정활동에 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최근 공직사회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높아지면서 공무원의 사기가 많이 저하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행정부는 법과 원칙을 존중하는 풍토를 정착시키고 외부의 동요됨 없이 공무원이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번 회기도 의원 여러분과 행정부가 열린 마음으로 서초구의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회기가 될 것을 기대하며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