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박성중 부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제145회 임시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최근 이라크에서 이라크 파병국 국민을 대상으로 테러와 납치 심지어 살인까지 자행하고 있어 인간정신의 황폐화를 비판했던 미국의 시인 엘리엇의 시구처럼 이 4월이 잔인하게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땅속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새 생명을 싹틔우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힘겨운 수고를 쌓아가고 있는 희망과 무한한 가능성의 계절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의회 차원에서 보면 전국적인 지방의회 개원과 함께 지방자치시대를 개막한 것이 지난 91년 4월 15일이었고 제17대 국회의원선거 또한 지난 4월 15일에 치르고 보니 아마도 4월은 우리나라 의회 민주주의 역사와 깊은 인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의 민주주의 하에서 민의를 읽어내고 대변해야 할 국회가 진지한 흥분 속에서 구성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지방자치 제4대 의회 전반기가 벌써 후반에 들어선 지금 우리 의회와 행정부가 40만 서초구민의 선택과 기대에 얼마나 부응하고 있었는지, 지방자치를 어느 정도 성숙시켰는지 차분한 마음으로 평가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우리 서초구의회에서는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지방자치 관련법들의 일부 수정이 있었으나 앞으로 더 많은 발전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과들이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의원 여러분의 지방자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실천력 그리고 행정부의 헌신적인 봉사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를 표하면서 지방자치를 성숙시켜나가는 길이 완전한 달성이란 있을 수 없으므로 이제 다시금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우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회기에는 중요 안건과 구정질문이 상정되어 있는데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행정부의 성실한 답변으로 서초구민에게 만족함과 희망을 주는 민의의 전당이 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40만 서초구민에게 흡족함을 주는 서초구가 될 것을 다짐하면서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