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조남호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가을 황금들녘이 여유롭게 물결치는 아름다운 결실의 계절에 제149회 임시회를 개최하게 됨을 뜻 깊게 생각하면서 참석해 주신 여러분과 댁에서 시청하고 계시는 서초 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 여름은 10년만의 무더위로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우리 의회는 의정의 내실을 다지기 위하여 참으로 분주하게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지방분권화에 따른 지방의회의 책임」이란 주제로 의원세미나를 개최한 데 이어 국회사무처가 주관한 지방의회 의원연수에 참석하여 의정에 관한 전문 이론과 의정 노하우를 다시 한 번 재점검하고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최근 서울시 전역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수도이전정책과 관련하여 활발한 대민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지역에서 수도이전반대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계셨습니다만 지난 9월초 서초한가족걷기대회에서는 의회가 주최가 되어 수도이전반대 1,000만명 서명운동을 펼쳐 주셨는데 서초가족은 물론이고 많은 시민들께서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시고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17일에 있었던 수도이전반대 범국민운동본부 출범식은 서초가족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확고한 의지와 실천을 보여주신 서초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우리 서초구의회는 서초지역 수도이전반대 궐기대회를 10월 중에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서초가족 여러분께서 적극 참여해 주셔서 서초가족 여러분의 뜻을 확실하게 표명하고 관철시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푸른 숲이 어느덧 붉게 물들어 가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일엽지추(一葉知秋)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낙엽 하나가 떨어지는 걸 보고 천하에 가을이 온 줄 안다고 했으니 한 부분을 보고 전체를 알 수 있는 혜안에 감탄이 절로 나옴과 동시에 우리 의원 여러분과 행정부는 일거수일투족이 공개되는 공인(公人)인 만큼 이 말이 더욱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의원 여러분과 행정부는 항상 자중자애한 마음을 지녀오셨습니다만 앞으로도 여러분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의회와 공무원 사회 전체에 대한 평가 기준이 된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시고 부디 신중하고 진지한 마음가짐과 성실한 자세로 소임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그리하여 우리 서초가 직면한 현안들을 지혜롭게 해결하고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 나가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