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40만 서초 구민 여러분! 박성중 구청장님을 비롯한 행정부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제180회 임시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주는 매서운 추위가 몰려왔습니다마는 우리 의회는 서울시의 잠수교 광장 조성 사업과 관련하여 건설안전본부 관계자를 배석시킨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열띤 토론을 벌이느라 추운 줄도 모르고 지나온 것 같습니다.
잠수교 광장조성사업은 서울시가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시행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데 잠수교를 보행 전용화 하고 이에 따라서 반포대교 남단의 교통체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반포대교 진출입 차로를 현행 왕복 6차로에서 왕복 8차로로 확대하고 방음벽 뒤로 보행로를 신설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잠수교 광장 조성사업은 서울을 명소로 만든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강하기는 하지만 서초구민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기 때문에 계획 단계에서부터 서초구민의 의견이 가감 없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판단아래 우리 의회가 서울시에 강력하게 요청한 결과 설명회를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서울시로부터 전반적인 사업계획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 후 의원님 여러분께서는 사업시행 후에 발생할 반포대교의 교통체증 문제와 인근 아파트 단지 옆에 통행로를 조성하는데 따른 문제점 등을 지적하셨으며, 구청장님께서는 효율적인 교통체계 개선기법과 함께 통행로 조성보다는 한강둔치에 주차시설 확보방안을 제안하시는 등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서 서울시는 잠수교 광장조성으로 인해서 인근 아파트주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계속 검토 보완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우리 의회와 행정부는 잠수교 광장조성사업이 구민 여러분께 조금의 피해도 주지 않으면서 서초구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이번 임시회는 행정부의 구정업무에 대한 보고가 주된 내용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는 새롭게 출범한 민선4기가 많은 개혁과제들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보니까 다소는 급하게 달려온 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구정업무보고야말로 민선4기의 장기적인 추진 목표와 2007년 서초구정의 세부 계획에 대해서 차분하게 살펴보고 점검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설득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우리 의회는 박성중 구청장님이 이끄시는 행정부에 큰 기대와 희망을 품고서 적극 지원하고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서초구민을 위한 서초구정을 펼칠 수 있도록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다져나갈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합니다.
우리 의회와 행정부는 견제기관이라는 객관적인 위치를 떠나서 공유하는 비전, 존중과 격려, 변화와 효율성 창출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 나갑시다. 그리하여 깊은 이해와 존중의 마음을 갖고서 40만 서초구민에게 최대의 감동을 안겨줄 수 있는 의회와 행정부가 되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