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41만 서초구민 여러분, 박성중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
제202회 임시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에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었습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도시생활에서 여러 모로 힘드신 일이 많으셨을 텐데 그리운 가족·친지들과 함께 하시면서 마음의 위로도 받으시고 재충전도 하시는 뜻 깊은 시간이 되셨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제는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오셔서 활기차게 생활하시기를 바라마지않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일교차가 커서 자칫 건강을 잃기 쉽습니다만 긍정적인 생각과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서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회기는 연말에 개최될 제2차 정례회의에 대비하는 회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우리 의회는 1의원1조례제정을 추진해 왔는데 의원님 여러분들이 적극 참여해 주신 덕분에 구민 여러분에게 큰 호응과 격려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회기에도 의원님들이 발의하신 조례안들이 수 건 상정되었고 주변 여건의 변화에 따라서 개정이 필요한 조례들도 다수 상정되어 있습니다.
조례는 집행부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법적인 틀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심도 있는 심의를 통해서 행정의 안정을 도모하고 구민의 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행정사무감사시기를 결정하는 등 정례회의에 대비한 활동 등과 함께 정확하고 효율적인 행정사무감사를 위해서 집행부에 관련 자료들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의원님 여러분은 필요한 핵심 자료를 추려서 구체적으로 요구를 해 주시고 집행부는 되도록이면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하고 성실한 자료들을 제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제출된 자료의 내용과 제출 시기를 놓고 의원님 여러분과 집행부 간에 긴장과 갈등이 야기될 우려가 많은 것 같습니다. 바라건대 의원님 여러분과 집행부는 구민에게 봉사하는 공인임을 마음에 새기시고 지원과 협조를 다해 주시기를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느 덧 올해도 하반기를 향해 내달리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주변은 여러 모로 소란스럽고 산만하기만 해서 마음만 급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어찌 생각하면 조금 늦게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그러한 생각이 듭니다.
사막을 건너는 낙타는 천천히 가기 때문에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늦게 간다는 것은 게으름이나 무계획성을 용인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조급하게 서두르다가 더 큰 실수를 저지르는 과오를 범하지 말자는 그러한 뜻입니다.
지금의 상황이 많이 부족하고 불만이 클수록 한걸음 물러서서 전체를 조망하고 관리하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고 차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속에서 점차 개선해 나가고 발전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회기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