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진익철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제216회 임시회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요즘 들어 한낮의 햇살이 제법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길기만 했던 겨울이 끝나는 것 같아서 더없이 반갑습니다만 아직도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기운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관리에 더욱 유념하시고 반가운 봄을 건강하게 맞이하시기를 기대합니다.
얼마 전에는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 중에 하나인 설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말에 시작된 광우병의 여파 때문에 전국적으로 설을 맞이하는 마음이 그리 편하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설은 흩어져서 살아가던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서 그동안의 소식도 전하고 힘들었던 마음을 서로 위로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키워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음이 틀림없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가족과 더불어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시고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셨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우리 서초구는 설을 전후로 해서 각 동별로 지역주민과의 만남의 장을 개최하였고 이제는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1년도 벌써 두 달을 넘기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구정이나 의정이나 다소 안정되지 못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의회와 집행부 모두 마음을 차분하게 가다듬고 구민의 바람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각자의 위치에서 더욱 노력해야 할 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6대 의회는 개원한 후 지난 8개월간 새로운 시도와 변화들이 많았습니다.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서 긍정적인 변화들도 있었습니다마는 반면에 아직도 논란의 여지를 내재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욱 아쉬운 점은 그동안 의원 활동의 주요관심사가 의회 내부의 운영에 집중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의회는 입법기관입니다. 입법기관으로서 의회가 제정 또는 개정하는 조례는 구민 생활의 편리와 구민복지 향상을 위한 제도적인 보장인 동시에 행정의 일관성과 합법성을 보장함으로써 구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입법 활동이 저조했다는 것은 우리 의원 모두가 깊이 숙고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의회의 대표로서 성찰과 함께 우리 의회가 나아갈 바른 방향을 모색해야 된다는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수개월간 전문위원을 중심으로 우리 서초구 조례의 제정 현황을 점검하고 진단하였습니다.
구민의 실생활에 필요한 조례임에도 제정 또는 정비되지 않은 생활 조례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 서초구에는 구민 복리향상에 기여하고 구민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는 조례들이 다수 미비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의원 여러분과 집행부는 위의 조사자료를 적극 활용하셔서 각 상임위원회별로 세부적인 검토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서 현실에 적합하고 구민생활에 필요한 조치를 조례를 제정·개정하는 작업을 활발하게 펼쳐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제6대 의회를 개원한 후 몇 번의 임시회와 정례회를 개최하였고 세미나와 연찬회 그리고 의원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 모든 활동을 통해서 우리가 구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결과물을 얼마나 많이 얻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진지하게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고 또한 평가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금번 임시회에 예정되어 있는 상임위원회별 구정업무보고는 집행부로부터 보고를 받는데 그치지 말고 의정활동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의원의 책임과 의회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주민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의회와 집행부가 되기 위하여 다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번 임시회를 통해서 그동안 미루어졌던 주민 생활에 불편사항이 무엇이 있는지를 새로운 조례의 제정과 개정으로 이어져서 심도 있는 의정활동이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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