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최창제 부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
제218회 임시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5월 16일은 서초구 탄생 23주년을 축하하는 서초구민의 날 기념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완연한 봄기운 속에 구민 여러분과 내외귀빈 여러분이 많이 참석하셔서 함께 기쁨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의회와 집행부는 제6대 의회와 민선 5기를 스스로 평가해보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집행부는 구청장의 행정스타일에 따라서 행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만 각각의 장단점이 잘 조화를 이루면서 결과적으로 서초의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민선 5기의 성격을 규정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습니다만 소통과 화합의 행정을 목표로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우리 서초구의회도 제6대 의회에 변화와 개혁에 대한 주민들의 많은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10개월이 지난 지금에 생각해 보면 10개월이란 시간은 한 생명이 잉태되고 탄생하는 시간이란 면에서 긴 시간이라 평가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안정되고 성숙한 의정을 정착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한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저는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서초구민 여러분은 물론이고 지역을 초월하여 각계각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들과 폭넓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수차례 가질 수 있었습니다. 초창기 서초구의회를 이끄셨던 분들도 있고 또 주요 지역인사들과의 대화의 기회는 우리의 의회가 주민의 기대와 희망을 위해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지 느낄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때로는 걱정을 담아서 때로는 격려의 마음을 담아서 서초구의 당면현안과 서초구의회의 발전 방향에 대하여 애정 어린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공익에 봉사하는 의원으로서 개인의 이해관계를 떠나서 서초구민을 먼저 생각하는 책임감과 함께 다양한 경험과 생활에서 체득되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 신념 등과 같은 삶의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런 면에서 제6대 의회는 의원 여러분이 지니고 계신 능력과 열의는 대단히 높습니다만 좌와 우를 배려하고 살피는 화합에 있어서는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험으로 사는 것은 값비싼 지혜라는 말이 있습니다. 20여년 이상된 우리의 지방자치 역사는 선진국에 비해서 일천하다 할 수 있겠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게는 풍부한 의정경험을 갖고 계신 선배 의원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선배 의원님들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삼아서 의회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44만 서초구민과 함께 하는 서초구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리면서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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