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
제222회 임시회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주에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 있었습니다.
경기침체와 고물가 등 불안한 경제 상황때문에 걱정이 많으셨을 텐데 가족 친지들과 함께 하시면서 편안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절기상 낮과 밤이 동일한 추분입니다.
긴 여름의 터널 끝에 맞이한 가을이 더없이 반갑기만 합니다.
일교차가 매우 심해지고 있습니다. 건강 상하시지 않도록 유념하시면서 건강하게 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생활하도록 합시다.
지난 여름은 전국을 강타한 집중 호우와 우면산 산사태라는 서초구 역사상 초유의 수재를 겪었습니다. 수재 당일에 둘러본 재해현장은 참혹하기 이를 데 없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지역사회 전체가 한걸음에 달려와서 서로가 힘을 모으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고 하겠습니다.
경찰, 군인, 소방서 공무원 등은 지역 치안 부서답게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추가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고 재해복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공무원들은 휴가와 휴일도 없이 전 직원이 재해현장에 투입되어서 복구작업과 현황 파악에 매진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의원님 여러분은 수해 당일부터 재해현장을 찾아서 복구작업을 펼치는 한편 구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도 의원님들의 판단아래 여러 가지 지원과 재해 당일 오후에는 모든 의원들이 접견실에 모여서 임시회를 당일 중으로 개최하였고 특별재난지역선포촉구결의안을 채택하여 청와대, 국회,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에 건의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에 서초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국비 469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원되는 모든 예산과 모든 인력을 총 동원하여 복구에 전념한 결과 신속한 복구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마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의 마음의 상처와 상실감은 쉽게 아물 수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수재민 여러분께 마음깊이 위로의 마음을 전하면서 의회와 집행부는 수재민 여러분께서 하루빨리 마음의 안정과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겠습니다.
나아가 우리가 겪은 이 고통을 거울삼아서 지구촌 시대, 우주 공동체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넓은 시야와 미래지향적인 마인드로 재정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오늘의 고통을 내일의 발전을 위한 진통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질 수 있도록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과 집행부는 지혜를 모아서 우리의 삶의 질 향상 회복에도 애써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덫 올해도 하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바빠지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번 회기에는 행정사무감사시기 결정 등 정례회를 준비하는 안건들과 함께 청사 건립기금조례개정안, 공무원정원조례개정안, 장학재단설립조례안, 글로벌헬스케어조례안 등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조례안들이 상정되어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집중력과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맑은 샘에서 맑은 물이 나오고 모양이 바른데 그림자가 삐뚤어질 수 없다고 했습니다. 10년, 20년후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맑은 샘을 파고 바른 모양을 잡아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