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44만 서초구민 여러분!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의정활동에 노고가 많으신 의원 여러분!
계사년 새해 들어 처음 개최되는 제233회 임시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즘 날씨가 춥습니다. 40년만에 찾아온 혹한은 농작물 피해와 생활불편을 초래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에너지 부족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관공서는 물론이고 일반 상가와 건물까지 실내온도를 20도로 제한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추위에 떨면서 업무를 보시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에너지 부족현상은 지구촌이 안고 있는 문제로서 에너지의 절약과 효율적인 사용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 서초구청 직원들도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는데 형식적인 성과에 집착한 나머지 우리 직원들이 건강을 해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의회는 지난 연말에 30일 가까이 정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바쁜 일정이었지만 의원님들께서 철저하게 준비하시고 효율적으로 회의를 운영하신 덕분에 지난해 행정사무에 대한 감사와 금년도 예산안 심의 등 큰 사안들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회의과정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구청장님은 구정 철학이 소통이라 할 정도로 항상 소통을 내세우곤 하셨습니다.
그러나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를 통해서 의원님들이 서초구정을 꼼꼼 하게 살펴본 결과 구민생활과 동떨어진 행정행태는 물론이고 의원님들이 지적한 문제점들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정책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집행부와는 장시간 토론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의회와 집행부 사이에 진정한 소통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청장님은 새해 역시 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말뿐인 소통이 아니라 마음을 열고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서 진정으로 소통하는 민선5기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민선5기가 되어 의회와 집행부의 협력적 관계위에서 창의적인 정책과 생산적인 행정이 가능하고 세계 일류도시 서초가 가능하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시고 새해 첫 임시회에 성실하게 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