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44만 서초구민 여러분!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의원님 여러분!
제243회 임시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임시회는 2014년 새해 들어 처음으로 개최되는 임시회입니다.
지난주에는 우리 의회에서 각계를 대표하시는 몇몇 분들을 모시고 조촐하게 의회 신년인사회를 개최한 바가 있습니다.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이 하나같이 의원들의 노고를 격려해 주시고 새해에는 44만 서초구민의 대표로서 더욱 알찬 의정활동을 당부하시는 등 덕담의 말씀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여러분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말보다는 실천을 통해서 구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서초구의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 제6대 의회에서 인사를 드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임기 마지막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년 6개월을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제6대 의회가 개원과 동시에 서초동 마권장외발매소 저지운동에 매진하였고, 사상 초유의 우면산 산사태에 직면하여서는 조속한 피해복구에 힘쓰는 한편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데 부심하였습니다.
그런가하면 구 현안 문제들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함으로써 근본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방편으로 다양한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발하게 활동하였습니다.
의원 발의 조례는 현재까지 총 97건으로써 의원 1인당 평균 6건 이상의 조례를 발의하는 등 역대 의회 중 가장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겠지만 지난 1991년은 의미가 큰 해입니다.
전국에 지방의회를 개원함으로써 30년간 중단되었던 지방자치 역사를 새롭게 시작한 해로서 우리 서초구도 서초구의회 초대 의회를 개원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지방자치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만 지방자치 역사가 20여년을 훌쩍 넘긴 지금은 지역의 자율권과 주민의 참여 강화를 통해서 특색 있는 지역발전과 생활복지 향상을 이룩해 오고 있습니다.
20세기가 수직적 사회였다면 21세기는 수평적 사회입니다. 경쟁보다는 협력이, 발전의 속도보다는 발전의 방향이 중시되는 사회입니다. 그러므로 지방자치정신은 21세기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이라 하겠습니다.
지방자치 경험을 통해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감으로써 구민 일상생활에 정착된 지방자치를 더욱 확대하고 강화시켜 나가야 할 때라 하겠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통해서 구민의 관심과 참여에 바탕을 둔 진정한 지방자치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14년 갑오년은 청마의 해입니다.
옛말에 청마만리(靑馬萬里)라는 말이 있습니다. 푸른 말이 만리를 거칠 것 없이 내달리듯이 여러분 모두 힘차게 꿈을 펼치시는 행운의 해가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