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45만 서초구민 여러분, 조은희 구청장님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의원 여러분!
제255회 제1차 정례회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제1차 정례회는 결산검사와 행정사무감사, 구정질문 등 중요한 사안들이 상정되어 있습니다. 결산검사 승인은 집행부가 제출한 2014회계연도 결산서와 결산검사 의견서를 토대로 예산집행에 대하여 타당성과 합법성을 파악하고 판단하는 작업이 될 것입니다. 행정사무감사는 지난 1년간 행해진 구 행정이 적법한 절차와 효율성을 담보해 냈는지를 평가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구정질문은 구정 전반에 대한 문제제기와 비판적 대안을 통해서 구정 목표를 재확인하고 고뇌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 정례회는 서초구정의 목표와 집행능력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평가하는 회기인 만큼 많은 논쟁과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는 긴장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건전한 비판 없이는 합리적인 구정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의회의 모든 활동은 서초구 발전에 대한 염원과 집행부에 대한 기대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집행부는 의원 여러분의 비판과 대안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열린 마음으로 회의에 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이상적인 행정과 수많은 제약들이 상존하는 현실과의 괴리를 가늠하고 이를 조화롭게 승화시키는 지혜를 발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우리나라는 일제 식민지 36년, 6·25전쟁의 폐허위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고 수출입 무역 1조 시대를 열어 마침내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메르스 사태를 보면서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외형적인 성장에 현혹되어 우리나라에서는 후진적인 재난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하고 근거 없는 자만에 빠져 있었던 것은 아닌지 깊은 우려와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고통속에서도 교훈을 주기에 가치가 있습니다. 바라건대 지금의 고통과 혼란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대응체제 구축의 기회로 삼아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한시라도 빨리 진정되어 사회 전반에 퍼진 불안이 해소되기를 바라면서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