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조남호 구청장님을 비롯한 구.동직원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이글거리던 8월의 태양도 처서를 지나면서 한풀 꺾여 조석으로 서늘함을 느끼게 하는 일하기 좋고 활동하기 편리한 계절을 맞이하여 임시회를 열고 계류중인 의안과 지역현안들을 함께 논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8월은 광복 51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달로써 특히 금주에는 전직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있는 등 우리들 모두의 마음은 한마디로 헤아리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국민소득 1만불시대,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서 치루어 내야할 대가인지 몰라도 산업활동이 부진하고 경제가 위축되어 상당한 우려와 조바심을 가지게 되기도 합니다.
사회적 분위기도 최근의 한총련 시위사태와 수해, 각종 흉악범과 사고, 교통난과 환경오염 악화 등으로 침체되고 있어 우려되는 한편 지난날의 과소비와 물질만능행태의 죄값을 치루고 있지 않나 하는 자성도 하게 됩니다.
우리 주변의 상황이 이러할진데 행정환경이나 정치상황도 전환의 계기를 가져야 할 것이며, 주민의사를 대변하고 구정을 감시 감독하는 의회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고 화합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보다 많이 추진하여 우리가 하나되는 정체성 확립(정체성 확립)을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시야를 우리의 주변과 지역사회로 돌려보면 금년의 3분의 2를 보내면서 한 일과 할 일을 챙겨보고 내년도 계획을 세우면서 사업우선순위와 타당성을 심사하는 등 매우 분주하게 움직여야 할 때이며 서초지역의 특성상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교통상황과 환경오염에 대하여 다각도로 접근하여 근원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다같이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공해와 생활에 불편을 주는 교통난으로 인하여 귀중한 경제적, 시간적 자원이 길거리에서 낭비되는 규모도 엄청나지만, 짜증과 고통속에 시달리며 일어나는 인성마비(인성마비)의 극한 상황들이 끊이지 않고 질서파괴와 인명경시의 사건들이 다반사로 발생함을 깊이 새겨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의회도 당면한 현안들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사고의 전환(사고의 전환)과 결단성 있는 행동이 요구되므로 지속적인 자기 개혁과 끊임없는 스스로의 노력이 있을 때 주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게 될 것입니다.
법제와 제도 등 하드분야보다는 주어진 여건속에서 운용의 묘를 적절히 살릴 수 있는 소프트분야를 잘 활용하는 것이 그 노력의 하나가 된다고 봅니다.
금년 우리 서초구는 유비무환(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여름철 종합대책을 확실하게 수립하여 큰 사건사고없이 주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지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이점에 대하여 구청장을 비롯한 구동직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보냅니다.
결실과 풍요의 9월을 목전에 두고 개회되는 제56회 임시회가 의원 여러분들의 열성적인 활동과 집행부 여러분의 협조속에 보람있는 회기가 되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늦여름의 잔서속에 성장을 거듭하는 녹음처럼 40여만 서초구민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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